사실 나는 이름을 몰라요
그래서 친구들도 내 이름을 계속 물어보지만
아무도 내 이름을 모른대요
부모님 조차도..
그래서 매일 너무
답답했어요
나를 어떻게 불러야하지
이런 생각이
머릿속에 계속 떠올랐어요
그래서 친구들이 조언해 줬어요
``별명을 부르는 건 어떨까''
저는 좋았어요
근데 갑자기
내 머릿속에 이런 소리가 들렸어요
`하지 마세요'
뭘 하지 말라는지
몰랐어요
근데 저는 이해가 됬어요
하지만 그것도 비밀이에요
하하 장난이에용
말씀해드릴게요
그건 별명을 정하지 말라는 뜻이었대요
왜일까요
그 이유를 찾으려 저는
진화된 한 부분을 이용하려 했어요
그려려고 하니
또 머릿속에 이렇게 들렸어요
`하지 마세요'
저는 그 상태로 그냥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하고
하지 않았어요
근데 너무 궁금해서
결국 해버렸어요
그러니까 내 머릿속으로 들어간 듯한 묘한 기분이 막 들었어요
내 머릿속이라고 추정되는 부분을
둘러보니까
이런 게 있더라고요
쪽지가 하나 딱 떨어져있었는데
내용이..
[하지 마세요]
였어요.
내 머릿속에 하지 마세요라는 글귀와
매일 머릿속에서 들리는 하지 마세요라는 소리가
뭔가 수상했어요
그랬더니 내 앞에
하지 마세요 라는 편지가 나타났어요..
그게바로 도피라는거야.